삼성 박진만 감독은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부상 자원인 김지찬과 데니 레예스의 1군 복귀 날짜를 밝혔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지찬은 오는 20일 롯데전을 앞두고 콜업될 예정이다. 레예스는 24일 KIA전에 맞춰 선발등판을 준비한다. 스포츠동아DB
“김지찬 오기 전까지 1번타자는 이재현.”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부상자들의 1군 복귀 예정일을 공개했다.
삼성은 투타에서 핵심 선수가 현재 1명씩 1군에서 이탈한 상태다. 개막 후 꾸준하게 리드오프로 나선 김지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 1군에서 말소됐다. 투수진에선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가 어깨 염증으로 인해 14일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지찬은 올해 11경기에서 타율 0.395, 2타점, 13득점, 4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김지찬이 1군에서 말소된 후 삼성의 타선의 화력은 차갑기 식었다. 고정된 1번타자가 사라지면서 박 감독의 고민도 계속됐다. 여러 후보가 1번 타순을 거쳐 간 가운데 당분간 1번타자로는 이재현이 계속 나설 예정이다.
박 감독은 “최근 몇 경기 동안 타순이 계속 바뀌었다. 이재현이 선구안이나 출루율 등에서 현재 가장 좋다. 김지찬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재현이 1번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찬은 일요일(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1군으로 콜업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예스는 부상 이후 엔트리에선 빠졌지만, 줄곧 1군과 동행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1군과 동행하며 치료도 받고 가벼운 훈련을 하고 있다. 10일만 쉬면 돌아올 수 있는 몸 상태다.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맞춰 (선발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 공백이 발생한 오는 19일 대구 롯데전엔 좌완 이승민이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백정현도 있었지만, 박 감독의 선택은 이승민으로 굳어진 듯했다. 박 감독은 “19일까지 큰 변수가 없다면, 이승민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백정현은 불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히든카드다. 불펜에서 투수들을 계속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