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성공 8초 후…약혼녀 탄 경비행기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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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6 17:28 수정2025.08.06 17:28

사진=아나돌루통신 자료

사진=아나돌루통신 자료

튀르키예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위해 이륙한 경비행기가 활주로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아나돌루통신과 CNN튀르크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20분쯤 튀르키예 아다나주 유레이르 지역의 한 활주로에서 민간 항공사 소속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이 경비행기는 탑승객 셰이다 도안의 약혼남이 준비한 깜짝 청혼 이벤트를 위해 날아올랐다. 공개된 영상에는 활주로에 서 있던 약혼남이 무전기를 통해 하늘 위 도안에게 청혼했고, 도안이 "Yes(네)"라고 응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청혼을 수락한 지 약 8초 뒤, 경비행기는 회전 기동 중 갑자기 고도를 잃고 활주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도안과 조종사 부라크 유렉리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나 주지사는 "부상을 입은 두 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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