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조기 개최 구상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 내 투자계획 발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회담이 매우 조기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지만, 대면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가지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이날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 대해 "고도로 생산적"이었다면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이제 좀 더 휴전에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