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 100% 품목 관세”...미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4% 급등

4 hour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4% 가까이 급등했다.

트럼프는 애플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이 같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미국에서 생산하거나 생산을 약속한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반도체를 포함한 IT 제품에 대한 관세 조사를 진행 중이며, 관세 부과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로이터연합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로이터연합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장마감 이후 4%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도 장 마감 이후 1%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품목 관세를 100% 적용하겠다는 밝힌 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장 마감 후 주가는 3,88%. 이상 올라 113.7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 참여 “(미국이 아닌 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집적 회로와 반도체에 대략(approximately)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건설 중이라면 애플과 같이 관세가 없다” “이건 아주 큰 발표(big statement)”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 타결된 한미 무역 합의에서 반도체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 세율을 부과받게 될지 주목된다. 반도체는 자동차와 더불어 대미(對美)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對美)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 참석해 “많은 기업이 다른 지역을 떠나 미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거나 생산을 약속한 기업들에는 고용·생산 규모에 관계없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입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어떤 이유로든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라 말하고 나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입장을 번복하면), 누적된 금액을 나중에 청구할 것이다. 그 돈은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100%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매우 중요한 선언’이라고도 했는데, 전날 CNBC 인터뷰에서도 “그 품목(반도체)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를 원한다”며 관세 부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현재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수입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세 조사 대상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IT 제품도 다수 포함된다.

반도체는 1997년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회원국 간 무역에서 무(無)관세가 적용되고 있는데, 실제 트럼프가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면 최초 사례가 된다. 0% 교역을 하고 있는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대미 수출액은 106억8000만 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전체 수출 품목 중 3위에 해당했다. 다만 트럼프는 반도체 관세 부과가 어느 시기에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이날 밝히지 않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