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2 성남FC가 김범수와 조성욱을 맞바꿨다.
![]() |
조성욱. 사진=포항스틸러스 |
포항과 성남은 18일 공격수 김범수와 수비수 조성욱을 맞임대해 공수 보강을 마쳤다고 밝혔다.
먼저 성남에서 포항 유니폼을 입게 된 조성욱은 2018년 성남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해 리그 11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성남에서만 K리그 통산 64경기 4골을 기록했다. 1부리그 기록은 9경기.
188cm 84kg의 체격을 갖춘 조성욱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 싸움과 안정적인 수비에 강점을 보인다. 포항은 조성욱의 합류로 한층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조성욱은 “다시 포항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도움 되겠다”며 “응원해 주신 만큼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에 합류한 김범수는 2020년 K5리그 동두천 원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K7리그 동두천 TDC, K4리그 서울중랑축구단을 거쳤다. 이후 2022년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K리그2 안산그리너스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선수로 포항에 합류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76경기 7골 7도움. 2부리그에서는 61경기 6골 7도움을 올렸다.
![]() |
김범수. 사진=성남FC |
하부리그에서 1부리그까지 올라온 독특한 이력으로 비슷한 단계를 밟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비교되기도 한다. ‘K-바디’로 불리며 인생 역전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김범수는 빠른 속도를 활용한 돌파에 강점이 있다. 성남은 김범수가 이미 K리그2 경험이 있는 만큼 빠르게 녹아들 것으로 기대했다.
김범수는 “K리그2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장점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