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복합개발 사업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과 수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내달 15일로 예정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 3가 40-641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 빌딩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과 상업, 업무용 시설을 짓는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사업지는 약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최초로 하이앤드(최고급)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차별화한 사업 조건을 내세울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더현대 서울’을 성공적으로 시공하고 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완료한 사업 경험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오랜 기간 준비한 포스코이앤씨의 전략 사업으로 여의도 파크원, 송도 국제업무지구 등 초대형 복합개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그룹 SMDP,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와 손잡고 용산정비창 개발을 위한 설계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