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수 줄이거나 월세로…노원-성북 아파트 월세, 두자릿수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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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를 처음으로 앞지른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월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세 매물 감소와 대출 문턱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서울 아파트 시장까지 확산하고 있다. 2026.11.01 서울=뉴시스 서울에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와 성북구의 아파트 월세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전세에 이어 월세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세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거나 더 작은 집으로 옮기는 세입자가 나오고 있다. 내년 초 이사철에는 전월세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원-성북 월세 두자릿수 상승률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7.68%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의 약 2배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98%)과 비교하면 4배 수준에 육박한다.25개 자치구 중 노원구가 12.88%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가 11.82%로 뒤를 이었다. 두 지역 모두 지난해 서울 연간 상승률의 3배 수준이다. 성북구는 같은 기간 매매(14.69%)와 전세(13.58%) 모두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노원구는 매매(11.54%), 전세(12.96%) 모두 10%가 훌쩍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매매, 전세 가격이 오르며 세입자들의 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크리시엘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기존 전세보증금 4억3500만 원을 그대로 두고 월세 100만 원을 추가로 내는 조건으로 갱신됐다. 전세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인상분을 월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3단지 전용면적(전용) 58㎡는 보증금 2000만 원을 유지한 채 월세를 7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올려 재계약을 맺었다. 연간 월세 부담이 840만 원에서 1440만 원으로 훌쩍 높아진 셈이다. 노원구에서 영업하는 오민자 공인중개사는 “월세가 크게 오르면서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이 전용 84㎡에서 59㎡로, 59㎡에서 그보다 작은 집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전세보증금을 유지하면서 전셋값이 오른 만큼을 월세로 받으려는 집주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 300만원 월세…오피스텔은 ‘깡통전세’ 우려도신규 계약에서는 월세가 300만 원을 넘는 ‘고가 월세’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신동아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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