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D램에 수익성 밀린 HBM…"내년엔 몸값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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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범용 D램 가격 급등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의 수익성이 역전된 가운데 내년에는 HBM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가격이 올해의 두 배 이상으로 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기가비트(Gb)당 약 2달러 수준인 HBM4 단가가 내년에는 4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기가바이트(GB)로 환산하면 16달러에서 32달러 수준으로 2배가 오르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내년 HBM 전체 평균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범용 D램 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오르면서 HBM의 수익성을 넘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PC용 DDR4 8Gb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7.5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7달러)의 4배에 육박했다. 저장용량으로 환산하면 1GB당 27.5달러다. 지난 9월 서버용 DDR5 64GB 모듈의 평균판매가격도 1515달러로, 1GB당 약 23.67달러 수준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범용 D램이 HBM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HBM은 연 단위로 가격을 협상하는 반면 범용 D램은 분기 단위로 협상하면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역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판매된 HBM은 가격 상승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격차가 다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도 HBM 공급 물량과 가격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목표 수준의 가격을 확보했으며, SK하이닉스는 HBM4의 높아진 제품 가치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는 HBM4가 양사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HBM4 매출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HBM 매출의 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부터 HBM4의 출하량과 매출 비중이 모두 기존 주력 제품인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HBM4 전환과 공급가격 상승에 범용 D램 가격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양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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