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뒤 1억원 주면 무슨 소용있나…고령화에 종신보험 바뀐다 [금융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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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보험 죽은 뒤 1억원 주면 무슨 소용있나…고령화에 종신보험 바뀐다 [금융 라운지] 고령층 현금흐름 수요 겨냥해목돈·생활자금으로 생전 활용 [픽사베이] 사망 이후 유족에게 보험금을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던 종신보험이 ‘살아서 쓰는 보험’으로 변하고 있다. 금융당국 제동으로 이른바 ‘700종신보험’ 판매가 사실상 종료되자 생명보험사들이 높은 해약환급률 대신 생전 자금 활용도를 새로운 경쟁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KB라이프 등 주요 생보사들은 최근 납입한 보험료의 상당액을 목돈이나 생활자금 형태로 생전에 활용할 수 있는 종신보험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자금을 꺼내 쓰면서 일정 수준의 사망보장도 유지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종신보험의 경쟁축이 ‘몇 년 뒤 얼마를 돌려받느냐’에서 ‘살아 있을 때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는 셈이다.특히 고령화에 따라 은퇴 이후에도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망 이후 받을 보험금뿐 아니라 가입자가 살아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현금흐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60세 이상 고령자의 79.7%는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고 있다. 본인·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할 때 연금·퇴직급여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비중은 2019년 26.2%에서 올해 31%로 높아졌다.삼성생명 ‘골든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 후 일정 거치기간이 지나면 납입보험료 상당액을 매년 나눠 받거나 목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금을 활용한 뒤에도 사망보장은 이어가는 구조다.한화생명이 최근 선보인 ‘필요할 때 쓰는 종신보험’도 보험료 완납 후 계약일부터 20년 이내 납입보험료 상당액을 한 번에 받거나 2~8년에 걸쳐 ‘생애자금’ 형태로 나눠 활용할 수 있다.교보생명과 KB라이프도 납입보험료의 생전 활용과 사망보장을 함께 강조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보험사 입장에서는 700종신 퇴장 이후 새로운 주력 종신보험을 찾아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700종신은 장기납 상품이면서 가입 7년 시점에 해약환급률이 100%에 도달한다는 점을 앞세워 판매채널에서 빠르게 성장했지만 저축성 상품으로 오인될 가능성 등을 이유로 당국의 제동을 받았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높은 환급률이라는 포인트 대신 종신보험 자체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판매전략을 바꾸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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