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2025~26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한 시마무라 하루요(33·일본)가 1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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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퍼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선수 시마무라 하루요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페퍼저축은행 |
신장 182cm의 미들블로커인 시마무라는 2010년 NEC 레드로케츠에 입단하면서 일본 V리그에서 데뷔한 뒤 꾸준히 활약했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단에 따르면 시마무라는 당초 7월 1일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면서 합류가 미뤄졌다. 대표팀에서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면서 일본의 세계선수권 4강 진출에 앞장섰다. 미들블로커로서 큰 신장은 아니지만 빠른 스피드와 풍부한 경험으로 팀에 기여한다.
여자부 아시아 쿼터 선수로는 가장 늦게 팀에 합류하게 된 시마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아 기뻤다”며 “팀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마무라는 입국 직후 광주로 이동해 구단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AI페퍼스 멤버십 팬 대상 오픈 트레이닝에서 처음으로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당초 페퍼저축은행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로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를 지명했다. 하지만 와일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 위에 오르면서 대체 선수로 시마무라를 선택했다.
이미 외국인 거포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팀에 합류해 훈련 중인 페퍼저축은행은 완전한 전력으로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