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같은 날 ‘X’에 해당 시설에 대한 여러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며 개점을 적극 홍보했다. 또 “잘 운영되는 것이 확인되면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 같은 매장을 건립하겠다”며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좋은 음식, 영화 감상 등 각종 유희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점 첫날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지만 최근 대통령의 감세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다 결별한 머스크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골든돔’ 사업에 머스크의 경쟁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포함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든돔은 중국, 러시아 등 잠재적인 적대국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전역 방어하기 위해 400~1000기의 관측·추적용 인공위성 및 200기의 공격용 인공위성을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위성 발사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해당 시장을 독점하는 모양새였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관계자가 이미 아마존 해당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 담당자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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