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이상으로 전반기 완주 못 한 롯데 감보아…“문제없다” 후반기도 리그 평정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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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불편 증세로 당초 예정보다 일찍 전반기를 마친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가 후반기에도 정상 출격할 전망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팔 불편 증세로 당초 예정보다 일찍 전반기를 마친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가 후반기에도 정상 출격할 전망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팔 불편 증세로 당초 예정보다 일찍 전반기를 마친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28)가 후반기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 소화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 3일 사직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전후로 왼팔 불편 증세를 호소한 감보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감보아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2일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6.2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하지만 이날 등판 전부터 불편 증세를 호소한 그는 7회초 투구 도중 팔 근육 이상 증세를 느낀 뒤 교체됐다.

롯데는 부상을 막기 위한 예방과 관리의 차원에서 감보아를 이튿날 말소하기로 결정했다.

감보아는 당초 8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관리를 위해선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는 게 좋다’는 트레이닝파트의 소견에 따라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말소됐다.

당초 관리 차원의 말소였기 때문에 롯데도 별도의 병원 검진 없이 트레이닝파트를 통한 치료와 관리를 진행하려다 몸 상태를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7일 감보아의 검진을 진행했다.

지난 5월 말 롯데로 이적한 뒤 나선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2.11, 이닝당출루허용(WHIP) 1.15로 여느 에이스 못지않은 활약을 뽐낸 투수였기에 롯데로서도 그의 몸 상태를 제대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었다.

롯데로선 다행히도 감보아의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7일) 검진 결과 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소화도 예정대로 정상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말소를 결정한 배경에도 부상을 막기 위한 예방과 관리의 측면이 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주장 전준우(오른쪽)가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를 껴안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주장 전준우(오른쪽)가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를 껴안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행여나 감보아가 정상 투구를 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원투펀치로 분류된 에이스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의 부진이 길어진 선발진에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었다.

롯데는 ‘상수’로 활약해야 할 이들 2명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감보아가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한 덕분에 전반기를 3위로 마칠 수 있었다.

김 감독도 “감보아에게는 상대로서도 전력분석의 의미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특출난 기량을 칭찬했다.

감보아도 시속 150㎞대 후반의 직구를 뿌리며 김 감독은 물론, 많은 롯데 팬의 기대도 완벽히 부응했다.

KBO리그에 발을 디딘 지 갓 두 달이 돼가는 선수지만, 선발진에 기댈 곳이 마땅치 않던 롯데로선 감보아의 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의학적 소견이 긍정적인 만큼 감보아가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팔 불편 증세를 말끔히 털어낸다면 롯데는 후반기에도 전반기의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높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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