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걷는 뷔, 셀린느의 정체성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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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뷔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가 뷔와 함께한 특별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뷔라는 인물이 셀린느에게 어떤 존재인지 명확히 보여주는 기록이다.

셀린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CELINE Printemps 2026 with Taehyung’이라는 제목으로 뷔의 파리 방문기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모델도 아닌, 앰버서더가 주인공인 영상이 셀린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은 뷔가 처음이다.

영상은 뷔가 머문 호텔에서부터 시작된다. 창문을 열며 “봉주르 파리”를 외치는 뷔는 “파리에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너무 설레요”라며 2년 만에 셀린느 패션쇼에 참석하는 기쁨을 전했다. 파리지앵으로 살고 싶다는 말에서는 그가 얼마나 이 도시를 애정하는지 엿볼 수 있다.

뷔는 셀린느가 보낸 초대장과 선물을 감쌌던 스카프를 직접 스타일링에 활용해 보였다. 블랙 레더 재킷을 고른 이유에 대해선 “블랙 레더 재킷이 셀린의 정체성이지 않나”라며 셀린느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었다.

그의 옷차림,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셀린느의 캠페인이자 메시지였다. 셀린느 본사로 향하는 복도는 뷔가 지나가자마자 런웨이로 변했고, 그의 등장은 수많은 팬들의 환호와 카메라 셔터 소리로 뒤덮였다.

뷔의 파리 방문은 셀린느 쇼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이벤트가 됐다. 프랑스 현지의 패션 포토그래퍼는 “뷔는 세계적인 팝 아이콘이자 배우, 패션뮤즈이다. 모든 움직임, 모든 표정, 모든 침묵에는 정교하게 계산된 우아함이 있다”고 평했다.

이어 “오트쿠튀르의 도시에서도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낸다”며, 그가 셀린느의 앰버서더를 넘어 시대의 흐름을 새로 쓰는 인물임을 강조했다.

‘베니티 페어 프랑스’도 뷔에 대해 “악마는 디테일에 있고 뷔는 그걸 알고 있다. 어떤 것도 운에 맡기지 않았다”는 표현으로 그의 철저한 준비성과 스타일링에 찬사를 보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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