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1일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렸다. 인천 하얏트 웨스트타워 소프트 오프닝(시범 운영) 시점이 지연돼 단기 모멘텀(상승 동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3분기를 기점으로 롯데관광개발의 영업이익 규모가 파라다이스보다 커졌다. 롯데관광개발이 1600개 객실 중 절반가량을 콤프(카지노 마일리지 포인트)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관광개발의 인당 드롭액(방문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은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보다 5~6배 많아 파라다이스시티 입장에서는 VIP 손님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단기적으로 성장 여력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했다.
파라다이스의 하얏트 웨스트타워 취득 시점도 지연됐다. 이 연구원은 "하얏트 웨스트타워를 인수하면 객실이 늘어 모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취득 예정 일자가 10월 31일에서 12월 19일로 미뤄지며 시범 운영도 1월이 아닌 3월 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 515억원은 밑돌았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자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영향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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