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제조사 롯데웰푸드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기 제품 칸쵸가 이름 찾기 이벤트로 흥행한 데다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전날 기준 이달 들어 11.94% 상승했다. 지난달 주가는 11만원대로 내려 앉았다가 이달 들어 12만원대로 안착했다. 양호한 실적과 칸쵸 흥행, 빼빼로데이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웰푸드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15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9% 감소한 693억원이었다. IBK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 속에서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선방했다"며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11.1% 상향 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말차·고창 고구마 시리즈 출시와 ‘칸쵸 이름 찾기’ 이벤트 효과로 건과 매출이 3.9% 증가했고, 빙과·유지·베이커리 제품군도 신제품과 판가 인상 효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북미 빼빼로와 동남아 육가공 제품 판매 호조로 16.4% 늘었으나 광고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2335억원으로 1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9% 감소한 97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코코아 투입 원가 하락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인도 푸네 신공장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해외 법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파키스탄 등지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판매 채널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카카오 원가 부담 및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로 실적 부진 이어진 점이 아쉽다"면서도 "3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가격 인상 효과 온기반영과 핵심 브랜드 중심 성장, 카카오와 유제품 등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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