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證 "현대로템, 저평가"
메리츠증권은 17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높였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추가 수주 기대를 반영했다. 이지호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더해 수출 모멘텀이 더해질 것”이라며 “폴란드(2차)에 이어 중동 계약의 연내 성사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엔 루마니아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고 봤다. 다른 방위산업주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내년 예상 실적 기준 국내 방산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유럽 업체 27배)인데, 현대로템은 19.7배란 것이다.
● 하이닉스 목표주가 53만원
iM증권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업황 강세가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미국 경쟁사의 서버용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생산 차질 등에 따라 3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웃돌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낸드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기존 예상보다 좋았을 것”이라며 “D램 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9% 증가한 11조2000억원에 달하고 낸드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을 것”이라고 봤다. 오는 29일 나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직전 분기보다 24% 늘어난 11조4000억원이다.
● "넥센타이어, 美관세 완화 수혜"
신한투자증권은 “단기 역풍에도 대미 자동차 관세 완화 때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며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7800원에서 8400원으로 올렸다. 박광래 연구원은 “미국 관세가 15%로 완화되면 현지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 수혜가 돋보일 것”이라며 “관세 부담이 반기 기준 300억원 이하로 감소하며 영업이익률 1~1.3%포인트 개선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382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399억원)에 거의 부합할 것으로 봤다.
● 경영권 매각에 키이스트 급락
SM엔터테인먼트가 손자회사 키이스트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키이스트 주가가 급락했다. 전날보다 18.25% 떨어진 4905원에 마감했다. 키이스트는 “당사 최대주주인 SM스튜디오스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SMEJ홀딩스가 소유한 보통주 659만251주를 이로투자조합1호 등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SM엔터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와 SMEJ홀딩스의 키이스트 지분율은 각각 28.38%, 5.33%다. 거래 종결일은 오는 12월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