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상대로 소송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관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틀리게 했다며 골드만 삭스의 CEO인 데이빗 솔로몬도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투레이트(Too Late:금리 결정에 늦다는 의미로 파월을 조롱하기 위해 붙인 별명)인 제롬 파월은 지금 당장 금리를 낮추라”고 또 다시 요구했다. 그는 또 연준 본부 빌딩의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 진행에서 파월이 끔찍하고 극도로 무능했다며 파월을 상대로 한 대규모 소송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이 (금리 인하에) 늦어서 끼친 손해는 헤아릴 수 없다며 다행히 경제 상황이 너무 좋아서 파월과 안일한 이사회를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5천만 달러짜리 수리를 해야 할 일에 30억 달러를 썼다”고 주장했다.
또 2017년 자신에게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실패자’인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추천했다면서 므누신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수십조원의 관세 수입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 주식 시장과 미국의 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관세는 미국에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미국 재무부의 국고를 늘려주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는 현재로는 대부분 외국의 기업과 외국 정부가 부담하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는 부담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 삭스와 이 회사의 CEO인 데이빗 솔로몬에 대해서도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 삭스가 여러 다른 전망에서 틀려왔던 것처럼 시장 전망과 관세에 대한 분석을 틀리게 했다며고 주장했다. 그는 솔로몬 CEO가 벌거롭게 거대한 금융기관을 운영할 거 없이 물러나서 경제학자를 하든, DJ를 하라고 비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