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영국을 향해선 방위 협력 불이행에 따른 무역 보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찰스 3세 국왕의 미국 국빈 방문 전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가능성이 높다. 그들(이란)은 꽤 심한 타격을 입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찰스 3세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워싱턴 DC와 뉴욕을 방문해 백악관 만찬과 미 의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방위적인 언론 인터뷰를 통해 종전 가능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는 14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밝혔으며 뉴욕포스트와 ABC에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반면 동맹국인 영국에 대해서는 서운함과 경고의 메시지를 동시에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카이뉴스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영국은 돕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는 영국이 미국의 이란 공습에 불참하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거절한 채 중동 협력국의 방공망 지원에 그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양국 관계를 “나아졌으나 슬픈 상태”라고 정의하며, 지난해 체결한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 감면 등 무역 합의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 필요 이상으로 좋은 합의를 해줬지만 이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해 무역 합의 파기나 수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에 대해서는 ‘위대한 신사이고 내 친구이며 환상적인 분“이라고 극찬한 반면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해서는 ”그를 좋아하지만 나쁜 이민 정책, 에너지 정책을 펼치는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하루 만에 닫힌 호르무즈...이란 매체 "협상은 외무부만 하나" 비판[이상은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4004453.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