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다이소' 찾는 美 부유층

1 hour ago 2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여파로 연 소득 15만달러(약 2억2000만원)를 넘는 미국 고소득·중산층도 생활필수품 소비를 아끼고 있다. 여행, 투자 등에 돈을 쓰기 위해 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 중저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월마트 등에서 생필품을 사며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고소득자 사이에서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컨슈머에지에 따르면 연 소득 15만달러 이상인 미국 가구가 올해 1분기 식료품점 지출을 전년 동기 대비 2% 줄였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2025년 고소득 소비자의 27.5%가 할인 매장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1년에는 19.8%였다.

초저가 소매 유통점인 달러트리를 찾는 고소득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달러트리의 작년 12월 기준 신규 유입 고객 중 약 60%가 연 소득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마이크 크리던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신규 매장을 방문했을 때 레인지로버 등 고급 차가 주차된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5년 새 약 25% 오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WSJ는 “휘발유, 커피, 소고기 등 일부 생필품 가격이 지난 1년간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