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입김 키우는 中…10억달러 대형발전소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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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19 18:08 수정2026.04.19 18:08 지면A12

중국이 캄보디아에서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이란 전쟁 여파로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조달이 어려워지자 중국이 동남아시아 내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19일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남서부 코콩주에서 ‘어퍼 타타이 양수식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최근 착공했다. 2029년 완공 예정인 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1기가와트(GW)다. 관련 개발은 중국 국유기업 중국중형기계총공사가 맡았다.

중국은 캄보디아 내 영향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건설한 발전소들은 캄보디아의 전력 접근율을 2010년 약 50%에서 현재 약 96%로 끌어올렸다. 전력 인프라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와 공항 등 핵심 기반 시설의 중국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투자자들은 20억달러 규모 프놈펜-시아누크빌 고속도로와 새로 개항한 프놈펜 인근 공항 건설에도 참여했다.

중국의 에너지 투자는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라오스에서는 1GW 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1단계가 이달 초 전력망에 연결됐다. 인도네시아의 16억7000만달러 규모 바탕토루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도 중국의 지원을 받았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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