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재개’ 오타니 지쳤나? ‘타격 기세 확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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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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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투수 재활을 병행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에게 체력 문제가 나타난 것일까. 오타니의 최근 타격 성적이 바닥을 찍고 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0.278와 30홈런 56타점 86득점 97안타, 출루율 0.380 OPS 0.990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의 성적. 하지만 지난 5월 한때 OPS 1.100대 진입을 노리던 오타니에서 지금은 1.000대가 무너진 모습.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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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타니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15 출루율 0.233 OPS 0.464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또 범위를 최근 15경기, 30경기로 넓히더라도 타율에서 각각 0.204와 0.257을 기록 중이다. 타격 정확성이 크게 무너진 것.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에만 집중하며 타율 0.310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타격 정확성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에서 투수 재활을 병행하면서 시작됐다. 오타니는 지난달 17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4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투수 재활을 시작한 6월 17일에 정확히 타율 0.300을 기록했다. 이후 투수로 4경기에 나서는 동안 타율이 2푼 이상 하락한 것.

이는 천하의 오타니에게도 투타 겸업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라 볼 수 있다. 투타 겸업은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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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타니는 투수 재활 경기에서 아직 2이닝을 넘게 던지지 않았다. 본격적인 투타 겸업이 시작되면, 체력에서 더 큰 문제를 나타낼 수도 있다.

이러한 모습이 계속될 경우,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물건너갈 수 있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호시탐탐 오타니의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날까지 FWAR 4.7을 기록하며, 4.0의 오타니에 앞서 있다. 물론 FWAR만으로 MVP를 주는 것은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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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우-암스트롱의 기세가 대단한 것은 사실. 오타니가 타격에서 예전과 같은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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