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일임업, 겸영사 중심 성장…계약고 3.3% 증가한 74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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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영사 중심 성장세…자산운용사 비중 89%
전업사 경쟁 심화…흑자 비율 40.2%로 하락
일임재산 운용규모 818조원…보험사·연기금 중심 확대

  • 등록 2025-07-17 오전 6:00:00

    수정 2025-07-17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투자자문·일임업계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업사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 사업연도(2025년 3월말 기준) 투자자문·일임업계의 총 계약고가 742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조8000억원(3.3%) 증가했다.

투자자문 계약고는 32조2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7.0%) 늘었고, 투자일임 계약고는 710조7000억원으로 21조7000억원(3.1%) 증가했다.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의 계약고는 721조6000억원으로 22조1000억원(3.2%) 증가했다. 자산운용사가 642조2000억원(89.0%)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증권사 77조8000억원(10.8%), 은행 1조6000억원(0.2%) 순이었다.

겸영사의 수수료수익은 1조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3억원(17.0%) 증가했다. 투자일임 수수료가 9269억원으로 전체의 89.6%를 차지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계약고는 21조3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8.9%) 증가했다. 전업사의 수수료수익은 2108억원으로 575억원(37.5%)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112억원(34.2%) 감소했다. 흑자 회사 비율은 40.2%로 전년(53.7%) 대비 하락했다.

일임재산 운용규모는 818조원으로 전년(769조5000억원) 대비 48조5000억원(6.3%)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일임재산 운용규모는 731조8000억원으로 63조5000억원(9.5%) 늘었고, 증권사는 77조2000억원으로 16조1000억원(17.3%) 감소했다. 은행의 일임형 ISA 운용규모는 1조원으로 1000억원(11.6%) 줄었다.

전업사의 일임재산 운용규모는 8조원으로 1조3000억원(19.5%) 증가했다. 개인 및 일반법인의 일임재산을 지분증권(45.3%), 채무증권(27.5%) 등 유가증권 직접투자 위주로 운용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문·일임업계가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 일임재산 운용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증권사는 채권형 랩 손실 영향으로 일임계약 규모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업 투자자문·일임사가 지속적으로 신규 진입하고 있으나, 제한된 시장 규모로 경쟁 및 양극화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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