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91→0.302까지 두 달도 안 걸려…LG 신민재, 팀 타격 반등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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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민재는 5월 중순까지만 해도 1할 대에 머물렀던 시즌타율을 어느새 3할 대까지 끌어 올렸다. 팀 리드오프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LG 순위 싸움을 이끌고 있다. 스포츠동아DB

LG 신민재는 5월 중순까지만 해도 1할 대에 머물렀던 시즌타율을 어느새 3할 대까지 끌어 올렸다. 팀 리드오프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LG 순위 싸움을 이끌고 있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신민재(29)가 기어코 3할 타율까지 찍었다.

7월 맹타를 이어가고 있는 LG 신민재의 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1할 대에 머물렀던 시즌 타율이 두 달도 되지 않아 3할까지 치솟았다. 

신민재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81, 7월 6경기에선 0.417을 마크하며 팀 리드오프로 최고의 맹타를 날렸다. 

신민재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4월에만 월간 타율 0.141을 기록하는 등 크게 부진했고, 5월 11일 대구 삼성전을 마친 뒤엔 결국 시즌 타율이 0.191까지 하락했다.

그는 결국 5월 12일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10일 뒤 1군에 복귀한 신민재는 타격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하며 6월부터 본격적인 부활 소식을 알렸다. 6월에만 0.362의 타율을 기록해 어느새 타율을 0.288까지 끌어 올렸다.

7월에도 맹타를 날린 신민재는 6일 경기를 끝으로 기어코 3할 타율을 넘어섰다. 7일까지 올해 성적은 76경기 타율 0.302, 1홈런, 28타점, 40득점, 출루율 0.390이다. 올해 리그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11명뿐인데, 신민재는 11명 중 가장 극적인 상승세를 그리며 현재 3할 타자 반열에 올라 있다.

팀 타격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는 LG로선 신민재의 맹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1번타자로 꾸준히 나서고 있는 신민재는 무릎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한 홍창기의 공백까지 잘 메워주고 있다.

LG 입장에선 신민재가 현재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는 가운데 문보경, 오지환 등 다른 주축 야수들의 타격 컨디션이 올라와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 타격 반등을 위해선 신민재가 여러모로 꾸준히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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