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지역사랑 여행' 덕 인구감소 지역 경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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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7 18:41 수정2025.05.07 18:41 지면A27

전북 임실군 전라선 임실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임실치즈 테마파크’가 있다.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다. 지난해 임실을 찾은 관광객은 888만 명에 달했다. 인구 감소 위기 지역인 임실군(인구 2만5000명)에서 관광이 지역 소멸을 막아주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통해 인구 감소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와 전국 33개 지방자치단체, 코레일은 지난해 7월부터 인구 감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철도여행 상품 개발에 나섰다. 지역사랑 여행상품은 열차 운임 50% 할인과 지역 관광명소 체험 할인 혜택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상품 구성도 고객이 직접 여행지를 선택해 관광지를 자유롭게 찾아가는 ‘자유여행상품’과 전문여행사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상품’, 코레일의 ‘관광전용열차’ 등 다양하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부터 9개 노선(동해선 서해평택선 교외선 중앙선 중부내륙선 대경선 등)을 신규 개통하고 새로 열차를 투입하면서 관광상품을 크게 늘렸다.

기존에 운행하는 관광열차와 여행상품을 포함한 ‘지역 사랑 철도여행’은 345개에 달한다. 이들 상품이 8개월간 거둔 경제유발 효과는 이용객 8만여 명에 매출이 225억원에 이른다. 지난달엔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경남 지역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착한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경북지역 관광지를 방문하고 인증사진과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역사 매장 이용권 1만원과 열차 운임 50%를 돌려줘 참여자의 호응이 뜨거웠다.

임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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