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US오픈 둘째 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천금과 같은 버디를 잡아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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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오른쪽)가 US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함께 경기한 저스틴 로즈와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매킬로이는 17번홀까지 공동 63위에 머물러 컷 통과가 희박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친 매킬로이는 이날도 3오버파를 기록하고 있었다. 본선 진출을 위해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가 꼭 필요했다. 매킬로이는 티샷으 잘 보내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125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였다. 이 퍼트를 넣으면서 버디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공동 44위로 컷오프 안정권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끝냈다. 최종 순위는 공동 45위로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과 함께 본선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지난달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47위에 그쳤다. US오픈에선 2011년 우승했다.
샘 번스(미국)가 이날만 5언더파 65타를 때려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J.J 스펀(미국)이 1타 뒤진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이틀 합계 1언더파 139타를 쳐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상위 3명이 전부다.
애덤 스콧(호주)과 벤 그리핀(미국)이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4위에 올랐고, 김시우는 이틀 합계 2오버파 142타를 쳐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이날만 7오버파 77타를 쳐 김주형과 함께 공동 36위(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에 올랐다. 안병훈은 공동 80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이틀째까지 언더파를 적어내지 못했다. 1라운드 3오버파 73타에 이어 이날도 1오버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4오버파 144타를 쳐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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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