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시간 갖고 준비했다” 폐렴 딛고 다시 마운드 오르는 한화 왕옌청, 복귀전 기대하는 김경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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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시아쿼터 선수 왕옌청이 3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아시아쿼터 선수 왕옌청이 3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충분히 시간을 갖고 준비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은 2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선수 왕옌청(25)의 복귀전 일정을 밝혔다. 김 감독은 “내일(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선발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왕옌청은 최근 폐렴 증세로 지난달 19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당초 몸살 증세로 내원한 그는 추가 검사서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26일 퇴원한 그는 콜업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했다. 김 감독은 “충분히 시간을 갖고 준비했다. 선수가 ‘괜찮다’고 한 날짜로 복귀전 일정을 잡았으니 한번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왕옌청은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ERA) 3.52, 이닝당출루허용(WHIP) 1.45로 활약했다. 한화에는 그의 이탈이 큰 타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IL에 오르기 전후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한화는 8월 한 달간 3승15패로 리그 최저 승률(0.167)을 남겼다.

최근 부진한 한화에는 왕옌청의 복귀가 천군만마다. 다만 복귀해도 야수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투구가 빛을 발할 수 없다. 현재 선발진서는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7월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한 달 넘게 선발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한화 선발진에 대한 득점 지원은 경기당 1.39점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야수 지원이 필요한 때다.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실책을 줄여야 한다. 가령 실책 하나만 줄여도 투구수를 10구는 아낄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한화가 왕옌청의 대만 야구대표팀 합류 이전까지 등판 일정을 어떻게 구상할지 궁금하다. 왕옌청은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에 7월 발탁됐다.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소집일은 9일이다. 4일 휴식 후 출전한다면 일정상 최대 2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일단 3일 투구 내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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