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153억원의 사나이가 탄생했다.
플로리안 비르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인공이 됐다. 그는 여러 빅 클럽의 제안을 거절하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비르츠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하는 합의를 마쳤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놀라운 건 비르츠의 이적료다. 그가 리버풀로 향하면서 발생하는 이적료는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 한화 약 2153억원이다. 리버풀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이적료는 1억 파운드.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및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성과 기반 보너스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비르츠 이전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주인공은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다. 그는 1억 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다음은 엔조 페르난데스다. 그는 1억 680만 파운드를 기록, 벤피카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데클란 라이스, 잭 그릴리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연봉도 대단하다. ‘스카이 스포츠’에 의하면 비르츠의 연봉은 1200만 유로, 주급은 19만 5000 파운드다. 여기에 개인 및 팀 성과에 따라 최대 1500만 유로, 주급은 24만 5000 파운드 이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리버풀 내 최고 연봉자는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가 38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설이 있었으나 결국 리버풀에 남았다.
‘캡틴’ 버질 반 다이크는 40만 파운드 수준의 주급을 받는다. 그가 리버풀 내 최고 연봉자다.
한편 비르츠는 2024-25시즌 45경기 출전, 16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에선 10번 역할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펄스 나인까지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비르츠는 살라와 같은 슈퍼스타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워하고 있으며 최근 리버풀 이적에 있어 ‘이미 끝난 거래’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리버풀 역시 비르츠 영입은 단순 과시나 명분을 위한 건 아니다. 그들은 아르네 슬롯 감독, 그리고 리처드 휴즈 단장 등이 긴밀히 협력, 장기 플랜의 핵심으로 비르츠를 선택했다. 즉 새 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영입이라는 뜻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