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한밤에 폭발·화재…“방사능 수치 정상”

3 weeks ago 9

젤렌스키 “러 드론이 공격…보호 구조물 손상”
IAEA “원전 사고 위험 보여줘…계속 모니터링”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현장을 덮을 강철 덮개의 건설 현장 모습.현재 막바지 공정 단계에 있으며, 내년 말쯤 체르노빌 원전 제4 용광로를 덮는 공사가 이뤄질 수있을 전망이다. 체르노빌 원전폭발은 오는 26일(현지시간)로 발발 30주년을 맞게 된다. 2016.04.25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현장을 덮을 강철 덮개의 건설 현장 모습.현재 막바지 공정 단계에 있으며, 내년 말쯤 체르노빌 원전 제4 용광로를 덮는 공사가 이뤄질 수있을 전망이다. 체르노빌 원전폭발은 오는 26일(현지시간)로 발발 30주년을 맞게 된다. 2016.04.25 【서울=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부지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밤사이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잔해를 격리하기 위해 설치한 돔 형태의 구조물(New Safe Confinement·NSC)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IAEA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내·외부 방사능 수치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이라며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폭발이 러시아 드론의 공격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재는 진화됐지만, 현장의 보호 구조물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말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군사 활동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지속적인 원전 안전 위험을 보여준다”고 규탄했다.

그는 “안주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며 “IAEA는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체르노빌은 1986년 4월 26일 원자로 폭발로 시작된 세계 최악의 원전 재해 현장이다. 파괴된 원자로 주변의 격리 보호 구조물은 2018년에 완공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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