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VIP 격노’ 회의에 김용현 참석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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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헌법재판소 제공) 2025.1.23.뉴스1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헌법재판소 제공) 2025.1.23.뉴스1
채 상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은 16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회의 현장에 참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그분(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사람이 있다”며 “명단에도 있고 그렇게 진술한 부분도 있어서 추후 조사에서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채 상병 특검은 VIP 격노설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2023년 7월 31일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주재 회의 참석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정 특검보는 “회의 참석했던 사람이 명단과 맞는지 계속 (참고인을 대상으로) 물어보고 있고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며 “당시 회의 명칭은 수석비서관 회의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채 상병 특검은 오늘 오후 박정훈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 대령은 VIP 격노설의 키맨인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전언을 처음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대령이 들었다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설의 내용과 수사 기록, 이첩 및 회수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본인 입장과 진술을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

또 최주원 당시 경북경찰청장에 대해선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당시 경북경찰청은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최초의 수사 기록을 이첩 받았다가 국방부 검찰단으로 기록을 넘겨준 조직이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가 핵심 규명 사안으로 특검팀은 최 전 청장을 불러 이부분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군인권센터는 최 전 청장을 지난해 5월 채 상병에 대한 수사 기록을 이첩·인계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며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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