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 2억 1000만 달러(약 3100억 원)에 계약한 우완 선발 코빈 번즈, 그의 계약 뒷이야기가 화제다.
‘뉴욕 포스트’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번즈의 계약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번즈는 애리조나와 합의한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다했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그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팀으로부터 7년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안받았다.
그에게 관심을 보인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팀으로는 그의 원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목됐다. 두 팀 모두에게 7년 2억 5000만 달러는 구단 최고 계약 기록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한 애리조나를 택했다.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살고 있는 그는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팀을 선택한 것.
뉴욕 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여기에 애리조나주의 낮은 세율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돈을 완전히 포기한 것도 아니다. 여러 장치들을 마련했다. 우선 1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포함, 첫 2년간 7000만 달러를 보장받게 됐다.
이후에는 옵트아웃을 통해 FA 시장에 다시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여기에 금액 일부는 지불 유예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번즈의 유력한 행선지 중 한곳으로 지목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애리조나가 제시한 금액 이상을 오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번즈는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7년간 199경기 등판해 60승 36패 평균자책점 3.19 기록했다.
2024시즌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 32경기에서 194 1/3이닝 던지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 기록했다. WHIP 1.096, 9이닝당 1.0피홈런 2.2볼넷 8.4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2021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