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맞대결 ‘퇴장자만 3명’…승격 판도 걸린 수인선더비, 승점 6점 경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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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는 7점이지만, ‘우승이 걸린 한 판’이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수원은 9승 4무 2패(승점 31)로 2위, 인천은 12승 2무 1패(승점 38)로 1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삼성 vs 인천유나이티드.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삼성 vs 인천유나이티드. 사진=프로축구연맹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두 팀이다. 수원과 인천 모두 최고의 분위기 속 서로를 마주한다. 수원은 리그 12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패배는 3월 9일 서울이랜드전(2-4패) 원정이다. 이후 8승 4무를 기록 중이다.

변성환 감독의 ‘공격 축구’가 비상하고 있다. 무패 동안 수원은 29득점을 터뜨렸다. 경기당 2골 이상의 수치다. 일류첸코를 비롯해 세라핌, 파울리뇨, 브루노 실바, 김지현 등 공격수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직전 성남FC 원정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은 2-1 승리를 거뒀다. 파울리뇨의 선제골 후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선두 인천 추격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이기제의 프리킥 결승골로 승리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수비력이다. 12경기 무패 동안 무실점 경기는 3월 15일 충남아산전(0-0 무), 4월 6일 경남FC전(4-0 승), 5월 11일 천안시티전(2-0 승) 3경기뿐이다. 변성환 감독은 수비 조직력에 대한 지적에도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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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적수가 없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지난해 뼈아픈 강등 후 주축 선수를 대다수 지켰다. 1년 만에 승격을 위해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고, 모두 바로우 영입으로 무고사-제르소와 함께 1부 리그 부럽지 않은 최상의 공격진을 구축했다.

인천 또한 리그 12경기 무패다. 10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패배는 3월 9일 성남전(1-2 패)이다. 유일한 패배기도 하다.

수원이 성남을 꺾으며 4점 차까지 좁혀왔지만, 인천은 8일 열린 부천FC1995전에서 1-0 승리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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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인천은 이번 시즌 ‘승격 후보 1순위’로 언급되고 있다. 1부 리그 팀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의 2부 리그 첫 맞대결은 다소 아쉬움이 남겼다. 3월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리그 2라운드에서 인천이 수원을 2-0으로 꺾으며 미소 지었다.

그러나 전반전에만 3명의 퇴장자가 발생했다. 양 팀 모두 변수 속 경기를 치렀다. 수원은 이기제, 권완규, 인천은 문지환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1라운드 로빈을 마친 두 팀은 중요한 시기에 재대결을 펼친다. 승점 6점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과 인천 모두 세 달 동안 패배를 잊고 달리고 있다. 승격이 절실한 만큼 승리를 원하고 있다. 수원이 이긴다면 4점 차로 격차를 좁혀 압박을 가할 수 있고, 인천이 승점 3을 추가한다면 10점 차로 선두 자리를 더욱 굳힐 수 있다. 무승부 결과는 두 팀 모두 원치 않을 것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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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축구를 앞세우는 양 팀 감독의 지략 대결이 흥미롭다. 수원의 변성환 감독과 인천의 윤정환 감독 모두 공격적인 전술을 토대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두 팀을 상대했던 타 팀은 대체로 내려앉아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 승리를 원하는 만큼 높은 라인을 유지해 격돌한 것으로 예상된다.

승점 3을 위해서는 당연히 골이 필요하다. 두 팀의 해결사가 K리그2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해 1부 무대에서 맞붙었던 일류첸코(수원)와 무고사(인천)가 또 한 번의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무고사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무고사는 13골로 득점 선두에, 일류첸코는 8골로 3위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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