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드디어 야인 생활 청산하나…북중미월드컵 이후 프랑스 지휘봉 잡을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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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 프랑스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1년 5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야인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프랑스대표팀 감독 취임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뉴시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 프랑스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1년 5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야인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프랑스대표팀 감독 취임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뉴시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53·프랑스)이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 프랑스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지단이 북중미월드컵 이후 프랑스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프랑스 매체와 지단의 측근들에게도 비슷한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역시 “지단의 측근들은 ‘지단이 나서서 정보를 구하고 있진 않지만, 주변의 수많은 정보원들이 그에게 축구계 소식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얘기했다. 정보의 주 내용 중 프랑스대표팀 감독 취임 건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단은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다.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조국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감독으로서도 승승장구하던 그는 평소에도 프랑스대표팀 감독 자리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으로선 두차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차례를 포함해 총 11차례 우승을 일군 바 있다. 그는 2020~2021시즌이 끝난 2021년 5월부터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데, 항간에선 그가 야인생활을 청산하지 않는 이유로 프랑스대표팀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지단은 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지만 프랑스축구계는 데샹 시대 이후 지단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단은 프랑스 리그앙을 비롯해 UEFA 주관대회와 A매치 등을 고루 꾸준히 관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자신이 프랑스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경우 어떻게 팀을 꾸려갈 지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단이 프랑스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할 경우 내부 결속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프랑스는 2010년대 초반 레몽 도메네크 감독 시절 팀이 와해된 이래로 디디에 데샹 감독 선임으로 다시 팀을 결속시켰다. 데샹 감독 역시 지단처럼 자국의 프랑스월드컵 우승에 앞장선 레전드였다. 지단 역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단은 국적을 초월한 레전드다보니 자국 선수들에게 훌륭한 멘토 역할을 했다.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와 꾸준한 관계를 맺을 정도로 사교성도 원만하다”며 “킬리안 음바페가 2024~2025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도 그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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