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로 부산기업 “원자재 재고 없어”…3개월 미만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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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로 부산기업 “원자재 재고 없어”…3개월 미만 70%

입력 : 2026.05.20 13:28

부산상의, 수출기업 500개 대상
재고 1개월 미만도 20% 달해
원자재 공급망 안전 조치 확대 필요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중동사태 장기화로 부산지역 주요 수출기업들이 원자재 수급 차질과 유가 상승, 물류비 증가 등 삼중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주요 수출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사태에 따른 지역 수출기업 영향 및 대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2.7%는 원·부자재 재고가 3개월 이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는 재고가 1개월 미만이었고, 21.2%도 2개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들은 원자재 신규 조달처 물색(31.4%), 생산물량 조절(16.6%), 대체 원자재 조달(12.6%)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전체의 37.7%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기업 주요 피해 현황 [부산상의]

지역기업 주요 피해 현황 [부산상의]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의 43.6%는 원자재 수급불안과 가격상승을 중동사태 장기화의 주요 피해로 꼽았다. 이어 물류비 증가 32.7%, 에너지 가격상승 13.2%, 선복확보 애로 및 수출차질 3.5% 순이었다. 또 전체의 93.1%는 중동사태로 물류비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부산지역 기업의 70.5%는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부산지역 기업들은 정부와 자치단체에 긴급경영안정자금 확대, 원자재 수급지원 신속시행, 긴급 수출금융·정책금융 우대금리 확대, 중동 수출입기업 관세·물류 긴급지원 등을 요청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중동사태 장기화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역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원·부자재 재고가 3개월 내 수준에 그친 기업이 70%에 달한 만큼 지역기업을 위한 원자재 공급망 안정 조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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