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판 돈, 2028년부터 하루 뒤에 받는다…56년 만에 결제주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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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모습. 2025.10.24 ⓒ 뉴스1 투자자가 주식을 판 돈을 실제 손에 쥐는 데 걸리는 기간이 2028년 이틀에서 하루로 줄어든다. 거래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T+2)에 결제가 이뤄지는 현행 주식 결제 주기를 하루 앞당기는 방식(T+1)으로 56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한국거래소는 2일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 관계 기관과 ‘증권시장 결제 주기 단축 로드맵 초안’을 발표했다. 거래소와 관계 기관은 일단 내년 10월까지 결제 주기 단축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최소 6개월간 시스템 시험 가동을 거쳐 2028년 중에는 결제 주기를 기존 2거래일에서 1거래일로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거래소의 계산이다.거래소는 1972년 처음 투자자가 주식 매매를 체결하면 2거래일 뒤에 결제가 이뤄지고 돈과 주식이 들어오는 제도를 채택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홍콩 등 주요국에서 개인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자금 순환이 빨라지도록 유도하기 위해 결제 주기 단축을 추진하면서 국내에서도 50여 년 만에 제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올 3월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오늘 주식을 팔았는데, 왜 돈은 모레 주는 것이냐”며 제도 개선 검토를 주문하면서 논의의 속도가 붙었다.결제 주기가 짧아지면 투자자는 기존보다 하루 빨리 먼저 돈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주식을 사는 쪽은 돈을 기존보다 하루 먼저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기존에는 2거래일 뒤에 갚으면 됐는데, 앞으로는 하루 만에 내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결제 주기 전환 전에 개인 투자자를 위한 중·저금리 ‘주식매도대금 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주식을 판 뒤 현금을 2거래일 뒤 받는 상황에서 현금이 필요할 때 매도대금 담보대출을 받았다. 빚을 갚지 않을 위험이 낮은 데도 올 6월 말 기준 연 7.5~10%의 금리가 적용돼 ‘고금리 장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앞으로는 거래소 등 관계 기관이 증권사의 매도대금 담보대출 금리를 연 5%대로 낮출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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