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KB證, SK하이닉스 목표가 420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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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KB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사진=KB증권)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사진=KB증권)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향후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계획과 폭발적인 AI 수요를 감안하면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심리적 우려에 따른 것으로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내년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 설비 투자가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가 사실상 제한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본격화될 빅테크와 메모리 업체 간 장기공급계약(LTA)은 생산능력을 우선적으로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일반 고객이 체감하는 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사실상 공급 제로(Zero)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메타의 AI 투자 축소 우려도 일축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제기된 메타의 투자 축소 우려는 단기적 소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타는 올해 7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어 내년에도 7GW를 추가해 내년까지 총 14GW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서 건설 중인 하이페리온(Hyperion) 데이터센터도 최소 5GW 규모로 확대되고 투자 규모 역시 당초 100억달러(약 15조원)에서 500억달러(약 7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최대 병목이었던 전력망 연결 절차 간소화를 패스트트랙으로 승인하면서 기존 5년 이상 걸리던 전력망 연결 기간이 1~2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라며 “미국 빅테크들이 자체 발전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점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AI 투자 둔화 우려로 3주 만에 직전 고점 대비 36% 하락했지만 AI 산업의 장기 성장 경로와 메모리 수급 환경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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