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시)=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러분 방갑수다예. 저는 예~, 제주 예쁜 각시한테 장가 온 육지 사위우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제주를 찾아 지역 사투리(방언)를 맛깔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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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저녁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5 문화의 달’ 기념행사에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최휘영 장관은 이날 저녁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2025 문화의 달’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번 축제를 통해 서귀포가 가진 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다시 오고 싶은 도시’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축제의 개막을 이같이 축하했다. 실제 최 장관의 부인은 제주 지역 출신이다. 최 장관은 이날 행사를 맞아 재치있는 인사말을 준비한 것이다.
최 장관은 축사에서 “제주도는 서울, 부산 다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며 “이건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제주가 가진 매력의 힘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라산과 오름, 곶자왈, 그리고 강인한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해녀 문화와 섬 곳곳에 숨겨져 있는 흥미로운 신들의 이야기 등 이 모든 것들은 제주도만의 문화 자산이자, 전 세계가 제주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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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저녁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5 문화의 달’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그러면서 제주 서귀포시가 가진 지역 고유의 문화 매력 자원을 알리고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지독히도 아름다운 섬 제주, 그리고 그 안의 진주와 같은 서귀포의 매력이 한층 더 밝게 빛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도 힘껏 동참하고, 늘 함께 하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문화강국, 글로벌 관광대국으로 나아가는데 이번 행사가 아주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최 장관은 우수 ‘로컬100’ 선정 지역에 대한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와 가치 확산에 기여한 △문당환경농업마을(충남 홍성군)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대구 중구) △추억의 충장축제&버스킹 월드컵(광주 동구) 3곳을 우수 ‘로컬100’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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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5 문화의 달’ 기념행사에 참석해 우수 로컬100 선정 지역에 대한 장관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