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베테랑 왼손 선발투수 로비 레이(3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고의 한 달을 보낸 투수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의 최우수선수(MVP), 선발투수, 구원투수, 신인 등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는 레이가 선정됐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2021년 8월 이후 약 4년 만.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에는 첫 수상이다.
로비 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이는 지난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9이닝을 던지며,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1.38 탈삼진 45개로 펄펄 날았다.
피안타율 0.169 피출루율 0.231 피OPS 0.452를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한 것. 이는 4월 피OPS 0.715와 매우 큰 차이다.
로비 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하이 퀄리티 스타트(7이닝 2실점 이하) 역시 세 차례에 달했다. 완벽에 가까운 한 달을 보낸 것.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가 6이닝 3실점인 정도. 이에 레이는 이날까지 시즌 12경기에서 70 1/3이닝을 던지며, 7승 1패와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78개를 기록했다.
로비 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최전성기인 2021시즌에 버금가는 기록. 지난 2년 동안 단 8경기 출전에 그치며 이대로 사라지는 듯했던 레이의 완벽한 부활.
레이는 지난 2022년에 189이닝을 던진 뒤, 2023년과 지난해 부상으로 단 34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로비 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레이는 이번 시즌 다시 건강을 되찾은 뒤, 로건 웹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선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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