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노 스윙’ 판정에 격분…박진만 삼성 감독, 3루심에게 거센 항의 [SD 잠실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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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 7회말 김재환의 체크스윙이 노 스윙으로 판정되자, 3루심을 본 김선수 KBO 심판위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출처|SPOTV ·티빙 중계화면 캡처

박진만 삼성 감독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 7회말 김재환의 체크스윙이 노 스윙으로 판정되자, 3루심을 본 김선수 KBO 심판위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출처|SPOTV ·티빙 중계화면 캡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49)이 체크스윙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박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 도중 벤치를 박차고 나와 심판에게 항의했다.

그는 0-1로 뒤진 7회말 두산 김재환의 타석 때 배찬승이 4구째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던진 슬라이더에 체크스윙한 게 노 스윙 판정을 받자, 그라운드로 걸어 나왔다.

박 감독은 이날 3루심을 본 김선수 KBO 심판위원에게 바짝 다가가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최일언 삼성 수석코치가 박 감독의 몸을 붙잡고 말렸지만, 박 감독의 화가 사그라들지 않았다.

직전 이닝인 7회초 1사 후에는 류지혁이 체크스윙을 했다가 스윙 판정이 나오는 바람에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또, 중계화면의 느린 장면으로 볼 때 김재환의 배트 끝이 홈플레이트보다 앞으로 나온 듯했다.

당시 볼카운트는 2B-2S로, 김재환의 체크스윙이 스윙으로 인정됐다면 배찬승이 공을 1개 덜 던지고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김재환의 삼진으로 이 타석은 끝났다.

실제로 KBO 규정에는 체크스윙 여부는 배트 끝의 위치가 아닌 타자의 스윙 의도가 얼마나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선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실시 중이지만, 아직 1군에는 같은 규정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더구나 삼성에는 최근 체크스윙과 관련한 판정 시비가 몇 차례 있었다.

지난달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주전 포수 강민호가 롯데 정훈의 체크스윙 여부를 두고 1루심과 논쟁을 벌인 적 있다.

당시 삼성은 정훈의 체크스윙이 노 스윙 판정을 받은 뒤,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박 감독으로선 체크스윙 여부에 예민해할 만한 일이 이어지고 있던 것이다.

삼성 벤치에선 최 코치 외에도 다른 코칭스태프가 모두 뛰쳐나가 박 감독을 데리고 가려고 했다.

박 감독의 항의 시간이 길어지자, 3루 응원석에선 팬들이 ‘박진만’을 연호하기도 했다.

심판진은 박 감독과 삼성 코칭스태프들에게 덕아웃으로 돌아가라고 손짓했고, 박 감독의 퇴장은 없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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