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악몽 떨쳐냈다!’ NC, ‘데이비슨 쐐기포+목지훈 역투’ 앞세워 한화 제압…대전 신구장 4연패&2연패 탈출 [MK대전]

13 hours ago 2

악몽 같았던 역전패의 후유증은 없었다. NC가 소중한 승전고를 울렸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36승 4무 38패를 기록했다. 1일 4-0으로 앞서다 4-8 역전패를 당해 그 여파가 있을 거라 예상됐지만, 안 좋은 흐름을 빨리 끊어냈다. 아울러 길었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4연패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NC는 앞서 4월 18일~20일 3연전과 1일 경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NC 데이비슨은 2일 대전 한화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NC 데이비슨은 2일 대전 한화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2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를 챙긴 목지훈. 사진=NC 제공

2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를 챙긴 목지훈. 사진=NC 제공

NC 박민우는 2일 대전 한화전에서 결승타를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NC 박민우는 2일 대전 한화전에서 결승타를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반면 아쉽게 무릎을 꿇은 한화는 33패(46승 1무)째를 떠안았다. 순위는 여전히 단독 1위다.

NC는 투수 목지훈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손아섭(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오영수(1루수)-김휘집(3루수)-한석현(중견수)-안중열(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지명타자)-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기회는 한화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말 1사 후 리베라토가 좌중월 안타를 친 뒤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에 도달했다. 단 문현빈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3루를 노리던 리베라토마저 아웃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말에도 웃지 못한 한화다. 2사 후 심우준이 포수 앞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를 날린 뒤 상대 포수 안중열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으나, 이진영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NC는 4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손아섭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민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NC 박민우는 2일 대전 한화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NC 박민우는 2일 대전 한화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일격을 당한 한화였지만, 4회말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리베라토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에 도달했지만, 문현빈(삼진), 노시환(삼진), 채은성(유격수 땅볼)이 불러들이지 못했다. 5회말에는 하주석의 중전 안타와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 상대 투수의 폭투, 심우준의 사구로 2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이진영이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화의 침묵은 길어졌다. 6회말 리베라토의 좌전 안타와 문현빈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완성됐지만, 노시환이 5-4-3(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채은성의 자동 고의4구와 최인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하주석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잠시 숨을 고르던 NC는 7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1사 후 데이비슨이 비거리 130m의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16호포.

데이비슨은 2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을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데이비슨은 2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을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급해진 한화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 선발투수 목지훈은 78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4패)을 수확했다. 6탈삼진은 목지훈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이어 전사민(홀, 1이닝 무실점)-김진호(홀, 1이닝 무실점)-최성영(홀, 0.2이닝 무실점)-류진욱(세, 1.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데이비슨이 빛났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박민우였다.

한화는 5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문동주(6.1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는 역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2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한 목지훈. 사진=NC 제공

2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한 목지훈. 사진=NC 제공

문동주는 2일 대전 NC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한화 제공

문동주는 2일 대전 NC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한화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