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할 때를 조건으로 제시한 3058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앞서 전원 복귀는 수업이 정상적으로 가능한 수준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이 유력한 상황임에도 의대생의 수업 참여율은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아직 의대생이 전원 복귀 혹은 수업 정상화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복귀하지 않았음에도 정부는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40개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 따르면 16일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등 의대 14곳의 본과 4학년 유급이 확정된다. 이를 시작으로 이번 달 말 의대생 집단 유급이 시작되고, 내년에 24·25·26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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