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인데 이자 매월지급…케이뱅크, '데굴데굴 농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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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14 10:07 수정2025.08.14 10:07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제공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적금의 이자를 만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매달 이자를 받는 새로운 형태의 적금 상품 ‘데굴데굴 농장’을 출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데굴데굴 농장’은 매월 최대 10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는 자유적금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이날 기준 연 2.5%다.

‘데굴데굴 농장’은 적금이지만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만기일시지급 방식이 아닌 ‘월이자지급식’ 구조를 적용해 만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매월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지급된 이자는 입출금계좌로 자동 입금되고, 이를 다시 적금에 예치하면 월단위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적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돼 이자가 줄어들지만, ‘데굴데굴 농장’은 이미 지급된 이자엔 중도해지금리를 적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데굴데굴 농장’은 농장을 키우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저축할 때마다 과일을 심어 나만의 농장을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매월 납입 금액에 따라 심어지는 과일이 달라지며, 적금액이 늘어날수록 농장이 풍성해진다.

예를 들어 1만원을 납입하면 귀여운 체리가 심어지고, 100만원을 납입하면 탐스러운 아보카도가 농장을 채운다. 고객은 매달 이자를 수확하며 디지털 농장을 완성해 가는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출시 전 1주일 동안 진행된 ‘데굴데굴 농장’ 사전알림 이벤트엔 총 20만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데굴데굴 농장은 매달 빠르게 이자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신개념 저축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재미와 혜택을 더한 상품으로 저축의 즐거움을 느끼며 고객의 금융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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