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 이날은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잭슨빌 점보쉬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이노베이트 필드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트리플A)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다.
마이너리그 커리어 선발 등판은 두 번째. 첫 번째는 지난 5월 9일 루키 레벨에서 가진 재활 등판이었다.
앞선 등판에서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던 그는 이번에는 오프너로 나섰다. 다양한 역할을 시험해보고 있는 모습이다.
선발로 빌드업된 상황은 아니기에 많은 투구를 소화하지는 않았다. 사실상 오프너였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기록했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1.59가 됐다.
1회 첫 타자 데일렌 라일에게 좌전 안타 허용 후 도루를 내줬고 브래디 하우스를 볼넷으로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요핸디 모랄레스, 트레이 립스컴을 상대로 연달아 땅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후안 예페즈, 앤드류 핑크니, J.T. 아루다를 상대로 모두 타구가 외야로 날아갔지만 외야수에게 잡혔다.
3회말 레인 램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잭슨빌은 연장 10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