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도 제패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사진)이 올 시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7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12일 프랑스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4를 넘어 2m32를 뛴 얀 스테펠라(24·체코)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m34는 올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이자, 올레 도로슈크(24·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2m34를 넘으면서 우상혁은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 기준 기록(2m33)도 통과했다.
우상혁은 대회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인 2m36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2m37로 바를 높여 한국 기록 경신에 도전했으나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우상혁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7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월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실내대회를 비롯해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실외 경기에서도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 구미 아시아선수권,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와 이번 모나코 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지켰다.
우상혁은 경기 후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기쁘다. 한국 신기록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며 “나는 더 높이뛸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세계선수권 우승”이라고 밝혔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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