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집값과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조차 매도를 약속한 분당 아파트를 팔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을 언급한 것을 두고 "남 일처럼 물었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어 "집값이 '다시 오른' 수준이 아니다"라며 "부동산 지옥이라던 문재인 시절보다도 폭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세와 월세 시장에 대해서 "아예 구할 길도 없다"며 "전월세 가격도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값 상승을 경고했을 당시 정부·여권이 "계곡 정비보다 쉽다"고 자신했다며,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전월세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을 때도 여권은 집을 보유한 국민을 압박하기만 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집 가진 국민들 '마귀'로 몰면서 겁박하지 않았나"라며 "그래 놓고 인제 와서 장관, 참모들에게 대책 있냐고 따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개인 보유 부동산도 거론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분당 아파트는 아직도 안 팔았나"라며 "가격 내리면 팔린 건데 본인부터 그럴 생각이 없다"고 힐난했다.
장 대표는 올해 초 주택 6채를 소유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면적 164㎡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이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자 장 대표도 6채 중 4채를 처분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아파트는 아직 매각되지 않았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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