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드론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낸다.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 ‘K-LUCAS’를 조기 배치하고, 저가·소모성 드론을 대량 확보해 장거리 타격 수단을 무인체계 중심으로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 저가 드론이 고가 방공망을 소모시키는 핵심 전력으로 확인된 만큼, 한국군도 대량 운용이 가능한 무인 전투체계 확보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국방부는 전략적 타격과 적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 K-LUCAS 전력화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2030년대 중반으로 계획했던 전력화 시기를 앞당겨 2030년 이전 군에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저가·소모성 드론도 대량 확보한다. 국방부는 근거리 정찰드론과 소형 자폭드론 등 2만 대 이상을 2030년까지 확보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군집드론 등 차세대 드론 전력 개발도 병행하기로 했다. 대드론 전력도 함께 늘린다. 국방부는 전방 접적지역에 대드론체계와 소형무인기 대응체계를 배치하고, 성능이 입증된 상용 장비는 내년부터 야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3년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 본부는 국방부 직속 ‘국방드론본부’로 개편된다. 드론사의 작전 수행 기능은 각 군으로 넘기고, 국방드론본부는 드론·대드론 전투발전, 소요 발굴, 획득지원, 군 실증, 민군 협력 기능을 전담하는 전문조직으로 운영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드론을 활용한 작전은 특정 부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부대의 보편적 작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장병이 드론을 제2의 개인화기처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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