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다 마사토시(29·대전하나시티즌)는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대전으로 복귀하는 등 변화가 컸던 시즌”이라고 2024년 한 해를 돌아봤다.
마사는 이어 “변하지 않았던 건 대전 팬들의 사랑이었다.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축복이다. 항상 감사하다. 내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다. 매 순간 죽을힘을 다해 뛰어 승리를 선물해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마사는 2024시즌 대전의 K리그1 잔류 1등 공신이다. 마사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전으로 돌아와 K리그1 15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8월 10일 수원 FC 원정에서 마사의 활약은 대전을 K리그1 잔류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원 FC전은 마사의 대전 복귀 세 번째 경기였다.
마사는 이날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이 승리를 거둔 건 6월 22일 광주 FC전(2-1) 이후 8경기 만이었다.
대전은 수원 FC 원정 승리를 기점으로 6경기 무패(4승 2무)를 기록하며 K리그1 잔류에 다가섰다.
마사는 올 시즌 K리그1 파이널 라운드(B) 5경기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팀의 잔류를 확정 짓는 데 앞장섰다.
마사는 “올여름 대전으로 돌아왔을 땐 팀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팀 전술이나 선수단 구성에 특히 변화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님은 섬세한 전술 활용에 능하시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감독님의 축구에 빠르게 녹아들려고 했다. 감독님도 굳건한 신뢰를 보내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마사에게 대전은 특별한 팀이다.
마사는 2022시즌 대전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34경기에서 뛰며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대전은 이 시즌 마사의 맹활약에 힘입어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마사는 2023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잔류에 이바지했다. 2024시즌엔 팀이 가장 어려울 때 돌아와 또 한 번 팀의 K리그1 생존을 이끌었다.
마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마사는 “우린 더 성장해야 한다”며 “나부터 더 발전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내년엔 더 많은 득점을 터뜨려야 한다. 기회를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대전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꾸준히 발전하는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