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승격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K리그2 충남아산이 새 사령탑으로 배성재 수석 코치를 맞이했다.
사진=충남아산 |
충남아산은 12일 2025시즌을 이끌 수장으로 배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수석 코치로 충남아산이 2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던 배 신임 감독은 내년부터 사령탑으로 팀을 지휘한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김현석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로 떠나자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구단은 배 감독의 전술 능력과 선수단 관리를 높게 평가하며 지휘봉을 맡겼다.
충남아산은 배 감독에 대해 “김 전 감독과 협력해 한 시즌 만에 팀의 조직력과 전술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라며 그 결과 K리그2 준우승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 신임 감독은 경기 중 세밀한 전술 조정과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 설계를 통해 충남아산을 리그 최고 수준이 전술적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바꿨다”라며 “팀 내외부에서 ‘숨은 조력자’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용인시민축구단 등을 거친 배 감독은 충남한마음축구센터 18세 이하(U-18) 팀, 경기마홀 U-18 팀을 거쳤다. 성인 무대에서는 타야부리 유나이티드, 방콕FC(이상 태국), 고양KH FC 등을 이끌었다. 특히 2022년 고양KH에서는 K리그4 우승을 하기도 했다.
충남아산에 따르면 배 감독은 다른 팀의 구애를 받았으나 충남아산과의 동행을 택했다. 구단은 “1년 동안 느낀 팀의 잠재력과 목표에 대한 확신”이라고 설명했다.
배 감독은 “올해 선수들과 이뤄낸 성과에 감사하며 내년에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라며 “팬들의 기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충남아산은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