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신들의 뜨거운 열전이 펼쳐질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대진추첨식이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추첨식에는 최상인 동서식품 상무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전기 우승자 신진서 9단 등 본선 출전 선수들이 참석했다.
최상인 상무는 ”맥심커피배는 한 해를 시작하는 대회로 의미가 크다. 입신에 오른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라는 것에도 남다른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수들의 전투력을 북돋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상금을 증액했다. 좋은 대국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상금 규모가 확대돼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우승 상금이 기존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2000만 원 증액됐고, 준우승 상금도 기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1000만 원 인상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 우승자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김명훈 9단을 비롯해 랭킹 상위 30명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며, 올해 새롭게 입신에 올라 첫 출전하는 설현준·박상진·류민형 9단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대회에서 좋은 내용으로 우승해서 이번 대회도 연패 욕심이 난다. 분발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5년 1월 6일 최정 9단vs조한승 9단의 개막전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지는 7일에는 신진서 9단과 김은지 9단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7시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