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감자’ 악연에 한국 대표팀 감독직 거절까지... 케이로스, 오만 지휘봉 잡는다···“대표팀 성적 향상 위한 노력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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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케이로스(72·포르투갈)가 새 직장을 찾았다.

오만축구협회는 7월 15일 “케이로스를 오만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으로 향한 상태다. 케이로스 감독 선임은 대표팀의 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오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다. 오만은 한국,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속한 3차 예선 B조 10경기에서 3승 2무 5패(승점 11점)를 기록했다. 오만은 B조 4위에 오르며 4차 예선으로 향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오만 축구 대표팀을 이끈다. 사진=ⓒAFPBBNews = News1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오만 축구 대표팀을 이끈다. 사진=ⓒAFPBBNews = News1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오만은 3차 예선 3개 조 3, 4위 팀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 2장을 두고 10월 4차 예선을 치른다.

4차 예선 1위 두 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조 2위 두 국가는 다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권 1장이 걸린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다. 오만은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하는 여덟 번째 국가다.

케이로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UAE,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카타르 등의 감독을 역임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을 땐 수석코치로 함께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023년 12월 카타르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1년 7개월 만에 오만 대표팀 감독으로 현장 복귀를 알리게 됐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MK스포츠 DB

카를로스 케이로스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MK스포츠 DB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악연도 있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을 이끌던 때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3년 6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후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뒤였다. 하지만,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한국 대표팀과 인연을 맺진 못했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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