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동아 폴리시랩]
폐업 이후 재기 위한 제언 쏟아져
5대 금융지주 회장들 한자리에
“포용금융 확대, 든든한 동반자로”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혁신 벤처 기업의 스케일업과 주력 산업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마련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자금이 순환되도록 생산적 금융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한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폐업 이후 다시 자영업에 되돌아오는 ‘회전문 창업’을 막기 위해서는 폐업 지원과 재취업 교육이 패키지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국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가맹 분야의 상생을 위해 가맹점 매출의 일정 비율을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정률형 로열티’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폴리시랩에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찬우 NH금융그룹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 회장은 “금융회사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소상공인이 혁신과 도전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진 회장은 “금융권 역시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고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함 회장은 “경기 불황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회장도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한 역할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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